책 「오브젝트」 3장 역할, 책임, 협력을 읽고 작성한 내용입니다.
이처럼 객체들이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수행하는 상호작용을 협력이라고 한다.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수행하는 로직은 책임이라고 부른다. 객체들이 협력 안에서 수행하는 책임들이 모여 객체가 수행하는 역할을 구성한다.
협력이 설계를 위한 문맥을 결정한다.
이처럼 객체들 사이의 협력을 구성하는 일련의 요청과 응답의 흐름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이 구현된다.
결론적으로 객체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객체가 참여하고 있는 협력이다. 협력이 바뀌면 객체가 제공해야 하는 행동 역시 바뀌어야 한다.
협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객체가 존재하는 것이다. 객체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행동이다.
따라서 협력은 객체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일종의 문맥(context)을 제공한다.
2장에서 강조하던 협력에 대한 내용이 한번 더 언급되었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객체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협력 관계가 설계에 필요한 문맥을 제공한다.
객체의 책임과 할당
객체지향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이다. 객체에게 얼마나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느냐가 설계의 전체적인 품질을 결정한다.
이 책에서 객체의 책임을 하는 것(doing)과 아는 것(knowing)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언급한다.
객체가 어떤 것을 안다는 의미는 정확히 무엇일까? 어떤 책임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의미하는 것 같다.
이처럼 객체지향 설계는 협력에 필요한 메시지를 찾고 메시지에 적절한 객체를 선택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그리고 이런 메시지가 메시지를 수신할 객체의 책임을 결정한다.
객체에게 책임을 할당하는 데 필요한 메시지를 먼저 식별하고 메시지를 처리할 객체를 나중에 선택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협력을 통해 설계에 필요한 문맥을 제공받으면, 적절한 객체에게 책임을 할당하도록 선택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책에서 메시지를 먼저 식별하고 메시지를 처리할 객체를 나중에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 객체가 최소한의 인터페이스를 가질 수 있게 된다.
- 객체는 충분히 추상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구현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큰 추상적인 메시지부터 시작해 점차 더 작은 책임으로 분할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할당하면 된다.
큰 그림을 먼저 그리며 설계를 하는 법이 익숙지 않아 아직 어려운 것 같다.
데이터 주도 설계가 아닌 책임 주도 설계의 중요성을 되새기면서 설계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상태는 단지 객체가 행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일 뿐이다. 협력이 객체의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이 상태를 결정한다. 그리고 그 행동이 바로 객체의 책임이 된다.
역할
이처럼 객체가 어떤 특정한 협력 안에서 수행하는 책임의 집합을 역할이라고 부른다.
역할이 없어도 객체만으로 충분히 협력을 설계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역할을 통해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할은 다른 것으로 교체할 수 있는 책임의 집합이다 [Wirfs-Brock03].
여기서의 역할이 두 종류의 구체적인 객체를 포괄하는 추상화라는 점에 주목하라. 요점은 동일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을 기반으로 두 개의 협력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할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중복 코드를 제거할 수 있다. 더 좋은 소식은 협력이 더 유연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책임과 역할을 중심으로 협력을 바라보는 것이 바로 변경과 확장이 용이한 유연한 설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객체가 어떤 특정한 협력 안에서 수행하는 책임의 집합이 역할이라고 부른다. 처음에 이 문장을 읽었을 때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점차 읽다 보니 책임의 집합이라는 의미에서 집합은 동일한 책임을 말하는 것이었고, 동일한 집합들을 추상화하면 역할이 되는 것이다.
역할이 다양한 종류의 객체를 수용할 수 있는 일종의 슬롯이자 구체적인 객체들의 타입을 캡슐화하는 추상화라는 것이다.
협력이라는 관점에서는 세부사항을 무시하고 추상화에 집중하는 것이 유용하다.
중요한 정책을 상위 수준에서 단순화하며 설계가 유연해질 수 있다.
코드에서 역할은 추상 클래스와 인터페이스로 구현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협력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하는 대상이 한 종류라면 간단하게 객체로 간주한다. 만약 여러 종류의 객체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역할이라고 부르면 된다.
물론 집합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간단하게 객체이다.
배우와 배역
연극 안에서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라는 은유는 협력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객체라는 관점이 가진 입체적인 측면들을 훌륭하게 담아낸다. 협력은 연극과 동일하고 코드는 극본과 동일하다.
협력이라는 문맥 안에서 역할은 특정한 협력에 참여해서 책임을 수행하는 객체의 일부다.
객체는 다양한 역할을 가질 수 있다. 객체는 협력에 참여할 때 협력 안에서 하나의 역할로 보여진다.
이 예시가 위의 자세하게 풀어쓴 설명을 한 번에 이해시켜 주는 것 같아 좋았다.
요약해 보자면
- 협력이 객체 설계의 문맥을 제공한다.
- 협력 안에서 객체에게 할당한 책임이 객체의 행동과 상태를 결정한다.
- 역할을 통해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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