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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회고

[회고] 2020년 기록

오늘이 벌써 2020년 마지막 날이라니................

시간이 순삭..................

 

시작은 거창하게 이번 해는 꼭 부지런해지자고 다짐했지만

여전히 그러지 못한 내가 부끄럽다 😢

 

2020년은 3학년으로 지내면서 학기중에는 바쁘게 일상을 보냈고

방학때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고민도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힘들었지만

집에 내려와 가족들과의 시간으로 또 행복했다.

 

소중한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위로 받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

힘들 땐 어떤 사람의 조그만 위로가 큰 울림으로 남는 것 같다.

친한 사람은 몇 없지만 그래도 그 사람들이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이라 행복했다 :)

 

진로 고민은 해도 해도 아직도 답이 없고 끝도 없는 느낌이고

서울은 가기 싫다.............. 아아아아 누가 내 월세 좀 내줘...................

아직도 서울은 무섭고 집이 좋다. 가기싫어....

타고난 걱정러 집순이는 정말 집밖을 자주 나가지 않았다..................

 

고등학생때는 어른이 되면 최고짱멋쟁이가 될 줄 알았지만

나 빼고 다 최고짱멋쟁이어른이 되는 것 같다 말도안돼

언제 찐어른이 될 수 있을까 키키

 

2020년을 작게나마 기록해보자면

시작하기 전 학교 근처에 원룸을 구했다. 근데 지금까지 산 적 없는게 함정이다 ㅎㅅㅎ

 

1월

부산에 있을 줄 알았는데 계절학기 조교를 갑자기 하게 되서 의도치 않게 서울에서 보냈다.

다이어리를 보니 동기들과 껍데기 먹는 날 표시해둔게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코로나가 터질 줄 누가 알았겠어,,,,,,,,,,,, 그때 이후로 서울은 한번씩 가고 간적이 없다

 

2월

조교 끝나고 바로 부산에 후다닥 내려갔다가

이전 친구랑 살던 자취방에서 학교 근처 원룸으로 짐을 옮긴다고 가족들이랑 다같이 서울에 왔었다.

이 날 라식도 같이 한다고 이사와 라식을 같이 했더니 진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동안 인공눈물과 함께 살고 지금도 살고있다.. 내 눈이 건조증이 이렇게 심할 줄이야

대외활동 해야지 하고 모집 마감 날짜는 많이 적어뒀는데 제대로 지원한게 없네 겁쟁이 

 

3월 

코로나로 인해 개강이 2주 연기되었고 결국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원룸 월세는 계속 나가서 슬펐지만 난 집에 있는게 너무 행복했다.. ㅎㅎ

집에 있으면서 위내시경을 했는데 위궤양이라고 했다.

2월부터 속이랑 윗배가 아팠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다.

이후로 캐모마일 차를 달고 산다. 잠을 못자거나 공복일 때 속이 더 아프다.

4월

엄마 생신을 집에서 챙겨드릴 수 있어서 케익을 주문해서 축하해줬던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처음으로 투표라는 걸 해봤다. 정치에 무지한 편이라 사실 겁이 더 많이 났다. 내 한표가 과연 제대로 투표를 한 것이 맞을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

과제에 치여서 4월은 후다닥 지나간 것 같다. 다이어리를 보면 제일 공부를 부지런히 한 달이 아닐까 싶다.

 

 

 

 

5월

시험이 밀려서 5월에 중간고사 기간이었는데 시험은 1과목만 보고 모두 과제 대체여서 행복했다.....

그리고 중간에 한번 서울에 갔었다. 아빠 회사 일때문에 갔는데 나랑 엄마는 따라갔다.

성동구재난지원금을 써야해서 간 김에 다쓰고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ㅠㅠ

5월도 나름 열심히 학생으로써 살고 있었던 것 같다.

 

6월

그냥.. 과제에 시험에 치여 살았던 6월.. 3학년 1학기를 내 나름 치열하게 ..? 보냈던 것 같다.

엄마가 이 이후 다시 취직 하셔서 그 전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코로나때문에 여행을 못간게 속상.. 원래 3월에 제주도 가려고 했는데 흑......

 

7-8월 

3학년의 여름방학.. 토익을 해보겠다고 .. 설쳤지만.. 무참히 패배했다.

영어를 무서워하는건 언제쯤 고칠지.. 

이번 겨울방학에도 똑같이 토익을 하는데 이때보단 나아지길 바란다.... 제발..

방학때 뭐라도 해보겠다고 기록용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고 유니티를 잠깐 공부 했었다.

기숙사에 붙어서 자취방을 단기임대를 주고 기숙사에 입사했다.

지금도 여전히 살고 있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은 계속 나간다 ><

 

9월-10월

이때 기숙사에 짐 다 싸들고 갔었는데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해서 바로 집으로 내려왔다. 집 최고 ~!

이번에는 듣고싶은 수업을 들으려고 전공을 포기했다. 

우리 과는 왜 컴공 수업이나 다른 SW관련 과목을 들으면 전공 인정 안되는게 많을까..

정보보호과의 컴퓨터구조, 컴공과의 특허와 창업(TOPCIT 시험을 위해)을 듣게 되었다.

진짜 중간고사때 벼락치기였지만 진짜 모든 과목을 제일 열심히 공부했었던 것 같다.

벼락치기 할 때 잠을 너무 안자서 두통이 심하게 오는 걸 보고 잠이 보약이라는 걸 몸소 체험했다..

TOPCIT 시험 때문에 10월 말에 학교에 올라왔었다. 그때 인공지능대전을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인공지능.. 어려운 자식...

 

11월-12월

SW경시대회와 인공지능챌린지를 했었다. 제대로 잘 하진 못했지만 입상한 것에 만족했다 ㅎㅅㅎ 만족하면 안되는데........과제가 뭐이리 많은지.. 학교 맘대로 종강을 한주 단축해서 죽을뻔 했다 ^_^

시험이 너무 몰려있어서 많은 걸 한꺼번에 보려고 하다 망했다.. ㅎㅎ

아 드디어 고대하던 아이패드를 사서 아이패드로 공부를 시작했었다. 적응 안되서 힘들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국장학재단 국가우수장학금 이공계(일시지원) 장학금을 신청하고 받게 되었다.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할수가... 장학금 하나도 못받고 다녀서 장학금 절실했는데 다흐흑.. 

그리고 동생이 수시를 고민할 때 옆에 있어서 누나로써 도와줄 수 있어서 좋았다 히히

 

적다보니 엄청 빨리 시간이 순삭된건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이것저것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아직도 나이만큼 성숙하지 못한 내가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노력하는 2021년이 되길 바래본다.

지금 하고있는 고민들이 2021년이 끝날때에는 해결되길 😗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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