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빨리 지나간 것 같은 2023년이었다.
원래 23년 마지막 날에 회고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감기와 장염으로 골골거리다 음력 1월 1일인 설날에 쓰게 되었다. 🤪
[ 스터디 ]
1. 점프 투 장고 스터디 (23.05 ~ 23.06)
22년 말에 스프링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모르는 개념들이 투성이었다. 자바라는 언어를 확실히 알지 못해서 조금 더 이해하기 어려운가?라는 생각에 그래도 익숙한 파이썬으로 개발된 웹 프레임워크인 Django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과 학술동아리에서 스터디를 모집해 2개월간 점프 투 장고라는 사이트를 통해 스터디를 진행했다.
간단한 게시판 사이트를 만들어보는 예제를 따라 해보며 학습했다.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슬랙봇으로 알림 전송하는 페이지도 간단하게나마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이때는 몰랐는데, 이후에 부스트캠프에서 Express.js를 학습할 때 꽤 비슷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간단하게 웹 페이지를 따라 만들어보아서 원래 배운 개념들을 바탕으로 각자의 웹페이지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부스트캠프를 시작하면서 일정이 바쁠 것 같아 스터디를 마무리했다.
살짝 아쉬움이 남은 채 끝났는데, 42서울 마지막 웹 프로젝트가 장고를 활용할 수 있게 서브젝트가 변경되었다.
더 깊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오히려 좋아..?! ㅎㅎ
2. 사공여삶 알고리즘 스터디 (23.05 ~ 23.08)
https://github.com/women-in-42-study/Algorithm
항상 혼자 알고리즘을 풀어서 아쉬운 찰나, 42 서울 내 동아리인 사공여삶에서 알고리즘 스터디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바로 참여했다!
스터디 진행 방식은 원하는 문제를 풀어서 올리고 서로 리뷰해주는 방식이었다.
특정 문제를 지정해서 함께 풀거나, 특정 언어, 특정 사이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원하는 언어로 원하는 사이트의 문제를 풀어 서로 리뷰를 받으면 되어서 좋았다.
대신 자바스크립트 언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알고리즘 문제 풀이를 리뷰하는 상황이 생겼다.
항상 python으로 풀다 보니 다른 언어로 알고리즘을 푸신 코드를 본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javascript, c++과 같은 다른 언어의 풀이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터디를 참여하면서 느낀 건 역시 혼자 푸는 것보다 남에게 나의 풀이를 설명하고 그 풀이에 대한 리뷰를 받는 과정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나의 풀이 말고 다른 사람의 풀이를 분석하며 정리하고 설명해야 하다 보니 더 꼼꼼히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쉬운 문제라도 리뷰를 하다 보면 얻어가는 것들이 많았다. 😆
3개월동안 열심히 진행하고 다들 일정이 바빠지시면서 끝났는데, 24년에 다시 이런 알고리즘 스터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3. 백준 1일 1코딩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혼자 알고리즘을 계속 풀고 있었는데, 22년부터 백준 문제를 하루에 한 문제씩 풀고 있다.
매일 문제를 푸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어쩔 땐 쉬운 문제만 계속 푼 적도 있다.
그래도 계속 습관을 유지하려고 한 문제씩 꼭 풀고 있고 2023년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문제를 풀었다!
별 거 아니지만 나름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 24년에도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그리고 특히 24년에는 플레티넘 5가 되는 게 목표다..! 🌱
[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7월 10일 ~ 8월 4일 챌린지
8월 28일 ~ 12월 15일 멤버십
이번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부스트캠프 참여이다.
부스트캠프를 참여하면서 웹 개발이라는 분야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또 많은 것을 배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온라인으로 활동하다 보니 슬랙에서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많은 분들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하지 못한 것이다.
그래도 좋은 동료들과 매주 zoom으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학습할 수 있어 좋았다.
항상 백엔드 개발에 대해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웹 개발자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하나 생긴 것 같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부스트캠프 수료 회고
비 내리고 더웠던 7월에 챌린지를 시작해서, 눈 내리는 12월에 멤버십까지 부스트캠프가 끝났다. 처음에 지원할 당시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을 했다. 좋은 기회이니 만큼 참여하고 싶었지
mingxoxo-record.tistory.com
[ 42 Seoul ]
애정하는 42 서울 덕분에 어느 정도 마음 편하게 개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이번 해에 공통 과정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중간에 부스트캠프를 하게 되면서 공통 과정 돌파는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42서울 과제는 항상 느끼지만 이런 걸 어디 써? 하면 다 쓰는 중요한 개념들이다.. ㅎㅎ
할 때는 생소한데 이후에 보면 어 이거? 과제에서 배운 거네? 하는 것들이 많다.
1월에 진행한 minishell은 bash와 같은 나만의 shell을 만드는 과제이다.
한 달 동안 2인 팀 프로젝트로 구현했는데, github으로 협업도 해보고 재미있었다.
나 PR 열심히 쓰는 거 꽤나 적성에 맞을지도..?
Philosophers와 NetPractice는 CS 쪽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Philosophers는 유명한 철학자 포크 문제를 직접 C언어로 구현할 수 있는 과제이다.
스레드에서 공유 자원을 뮤텍스를 통해 관리해 볼 수 있었다.
철학자가 계속 죽어서 힘들었는데.. 그만큼 배우는 것이 많은 과제였다.
다들 minishell이 힘들다고 하는데 난 필로소퍼가 더 힘들었다.. 엉엉
NetPractice는 소규모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게임 같은 문제를 풀면서 네트워크 계층에서 데이터가 패킷이라는 작은 단위로 어떻게 전송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CPP는 말 그래도 cpp로 해결하는 과제이다. 대신 cpp11이 아닌 cpp98..
모던 C++ 이 아니라 못 쓰는 함수들도 많았지만 배워보고 싶었던 C++을 이번 기회에 배우고 학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객체 지향, 클래스, 템플릿, 상속 등 여러 개념에 대해 배우고 학습했는데 C를 C++스럽게 쓰는 방법은 또 다르게 어려운 것 같다.
Inception은 도커 관련 과제이다. VM에서 도커를 통해 이미지를 띄워 컨테이너를 실행시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제가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나중에 부스트캠프에서 배포할 때 진짜 도움 많이 되었다...
안 했으면 배포는 훨씬 오래 걸렸을 거야..
과제들이 실제 취업에 직접적으로 쓰이는 개념들을 학습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필요한 부분을 학습하는 것 같다.
할 때는 이 과제 너무 어려워 엉엉인데 하고 나서 보면 뭐야 중요해..!라는 느낌? 최고..!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챌린지 시작하기 전에 다행히 CPP09까지 통과해서 블랙홀이 4개월 정도 남았었다.
딱 부스트캠프가 끝나면 같이 빨려가는..?
그래서 부스트캠프를 하면서 42 서울 과제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마음속에 계속 존재했다.
초반에는 평일에는 부스트캠프 일정을 하고, 주말에는 42 과제를 했다.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바빠서 과제를 하기에는 힘들었지만 틈틈이 계속해서 부캠이 끝나자마자 인셉션을 통과했다.. 🥹
그리고 친구가 원래 웹서브라는 팀 과제를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나 때문에 다른 과제를 먼저 하면서 기다려주었다.
결국 웹서브는 24년 1월에 통과했다.
이제 웹 과제 하나만 남았는데 이번 해에는 멤버 가보자고! 🙏🏻
[ 운동 ]
운동..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점점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ㅠㅠ..
그래서 점점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다행히 집 근처에 체육센터가 있어서 3월에는 요가 테라스, 9월부터 11월까지는 필라테스를 수강했다.
물론 출석 100%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24년에는 3월부터 다시 시작해 봐야지!
[ 투두 메이트 통계 ]
투두 메이트 앱을 22년도부터 썼는데, 다이어리보다 접근성이 좋아서 잘 사용하고 있다.
회고를 쓰면서 통계가 궁금해서 프리미엄 한 달 질렀다..!
이번 한 해는 2월에 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취업 및 42 서울 공통과정 돌파가 목표였는데..
둘 다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던 한 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24년에는 진짜 진짜 진짜로 취업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지. 나에게 집중하는 한 해가 되어야지.
얼렁뚱땅 회고 끝!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24년이 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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