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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책

[책] 어린왕자

어린왕자

- 생텍쥐페리, 1943

 

1.

"어느 날은 태양이 지는 걸 마흔네 번이나 본 적도 있어!"

"있잖아, 사람은 너무 슬플 때 해 지는 걸 보고 싶거든......"

 

"태양이 지는 걸 마흔네 번이나 본 날 그렇게 슬펐던거야?"

 

 

2.

"내가 바보였어." 이윽고 장미가 입을 열었다. "미안해. 행복하렴."

"그래! 난 널 사랑해." 장미가 말했다. "넌 몰랐겠지. 내 잘못이야. 이제 중요하지 않아. 그런데 너도 나만큼이나 바보였어. 행복하렴...... 유리덮개는 그냥 둬. 필요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우물쭈물하지 마. 더 힘들어. 떠나기로 결심했잖아. 이제 가봐."

 

 

3.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사람들은 거의 잊어버린 말이지.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네가 날 길들이면 우린 서로 필요해진단다. 넌 내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야.

 

 

4.

"예를 들어,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설렐거야. 4시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4시가 되면 난 가슴이 두근거려서 안절부절못하고 걱정을 할 거야. 행복의 대가를 알게 되겠지!"

 

 

5.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되뇌었다.

"네 장미가 중요한 존재가 된 건, 네가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6.

"아저씨가 밤마다 하늘을 볼 때 말이야...... 내가 그 중 한 별에 살고 있으니까, 그중 한 별에서 내가 웃고있으니까, 아저씨는 마치 모든 별들이 웃고 있는 것처럼 느낄 거야.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갖게 된거야!"

 

 

 

어린 왕자(문고판) | 생텍쥐페리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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